룽기
추억의 드래곤네스트

 

한창 각별한 지인님이랑 게임을 열심히 하던 2015년에 재미있게 했던 드래곤 네스트 캐릭터 스크린샷 파일을 찾았다. 그때당시 컴퓨터가 없었던 집에서는 할 수 없어서 피씨방에 가야 했는데 그 역겨운 담배 냄새, 화장실 냄새를 참아가며 참 열심히 다녔던 기억이 난다. 지인님이랑 재미있게 하던 게임은 테라, 블소, 드네, 파판14..... 다른 게임은 기억이 잘 안난다. 모바일 게임은 확밀아하고 지금 하고 있는 로오히 정도? 새삼 11년이란 세월을 함께 보냈다는 게 실감이 난다.

클래스마다 스토리가 아주 조금씩 다르고, 서브 퀘스트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서로 엮여 있어서 다양하게 해볼 맛이 있었다. 메인 미션을 모두 밀어놓고 다음 스토리 업데이트를 기다리다가 자연스럽게 게임을 그만뒀던 것 같다. 내가 주로 했던 건 사진이 남아있는 랜시아와 소서리스. 원래는 신캐릭터였던 칼리로 시작했었는데 랜시아와 소서리스 스토리가 좋다는 추천을 받아서 바꿨었다. (이과생인 지인님은 아카데믹)

요즘엔 예전만큼 다양한 게임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스토리가 빵빵한 컨트롤러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시장이 훨씬 커져서 그런가? 검색해보니 19년까지도 업데이트와 대형 패치가 있었다고 하니 나중에 시간나면 한번 들어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