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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의 생일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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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문구온(8/8) 다녀왔다

 

시외버스 타고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길. 역대급 폭우에 높아진 한강 수위가 한눈에 보였다. 여길 지나가면 항상 파란 하늘과 반짝이는 한강만 보였었는데 이렇게 탁하고 위험해보이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보고 있자니 괜히 겁이 나서 중간부터는 구경하는 걸 그만뒀다. 몇 사람은 잠긴 산책로 앞에서 우산 쓰고 한강을 구경하고 있었다. 마음은 알겠지만, 위험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그렇게 불어난 시냇물을 구경하다가 휩쓸려 실종된 사람도 있었는데......

 

 

문구온 행사는 세종대 광개토관 지하에서 열렸다. 아홉시 반부터 입장표가 배부됐는데 코로나 같은 안전 문제 때문에 항의가 많이 들어와서 일찍 마감된 듯했다. 듣자하니 같은 날 같은 곳에서 동시에 세 개의 행사가 열렸다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나올 때 옆 관에서도 동시에 중독법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입장은 100번대 순번대로 끊어서 받았고 항의와 장내 혼란 때문에 입장이 지연돼서 우리는 맨처음 공지받았던 두시 입장에서 40분 정도 늦어져야 했다. 그래도 다행히 서브웨이에서 든든하게 샌드위치를 먹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광개토관 입구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으면 계속 항의가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 우리는 옆건물 예배당 앞에서 기다렸다. 예배당을 보고 있으니 얼마 전에 본 영화도 떠올랐고..... (괜히 반짝이 효과 넣어본다)

아침엔 비가 내리더니 야외에서 기다릴땐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장마철이라 집에 갈땐 폭우를 헤쳤다...ㅠㅠ

 

 

돈을 많이 쓰지 않으려고 딱 가져간 만큼만 샀다. 눈에 밟히는 것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 이 중에서 사려고 미리 적어두었던 위시리스트에 있던 건 혹등고래 키링뿐이다. 처음엔 이것저것 많이 사려고 했는데 실물을 보니 기대만큼 마음에 안 차기도 했고 예상 외의 지출로 살 수 없게 되기도 했기 때문에.....

부족함 없이 아주 만족스러운 외출이었다. 내년에 또 열리면 친구랑 그때 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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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이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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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즈15

 

7월 22일. 드디어 계약서 쓰고 주문 넣었다. 찌찌 자수도 추가했다!

7월 24일. 본즈에게 입힐 핸드메이드 하와이안셔츠 한벌을 입금했다. 하나 가지고 돌려 입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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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며의 모험

주말에 날이 좋아서 엄마랑 산책을 나가면서 쪼며도 데리고 갔다. 시골 길을 따라서 걷다가 떨어진 꽃으로 장식도 해주고, 옥수수가 크게 자랐길래 거기에 앉혀서 사진 찍고 있으니까 시골 아저씨가 어떻게 해야 더 예쁘게 찍힌다면서 도와주고 가시기도 했다. 낮에는 더워서 오후 늦게 나간 건데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그때 슬슬 나와 저녁쯤에는 산책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졌다.

 

 

부우웅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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